2014년 5월 8일 목요일

세컨어스·드레곤가드·비틀윙 등 모바일 게임 출격준비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신작 출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각 게임사가 5월 초를 기점으로 티저 이미지 공개, 비공개 테스트 등을 앞세워 연휴 후 시작될 경쟁에 대비 중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자사가 첫 번째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세컨어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세컨어스’는 미래 자원 전쟁이 한창인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른 유저의 기지를 침략해 확보한 자원으로 자신의 기지를 성장시키고, 동시에 자신의 기지를 지키기 위해 수비병력과 방어시설들을 확장해가는 전략 디펜스 장르 고유의 콘텐츠와 재미를 갖추고 있다.

이번 티저 이미지에 등장한 전투 유닛 캐릭터들은 그동안 온라인 게임을 통해 보여준 엔트리브소프트의 독특한 캐릭터가 드러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포스터, 트레일러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은 실시간 모바일 대작 MMORPG ‘드래곤가드 for Kakao’의 비공개 테스트를 지난달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실시했다.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의 ‘드래곤가드’는 100vs100 대규모 진영 전투, 국내 최초 실시간 무한필드 이용자간 대결, 실시간 파티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몬스터길들이기’, ‘다함께 던전왕’, ‘세븐나이츠’ 등 각기 다른 특성으로 모바일 RPG 시장에 새 지평을 연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간심을 끌고 있다.

에스디엔터넷은 비행 슈팅 모바일 신작게임 ‘비틀윙 for Kakao’의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지난달 30일 시작했다.

’비틀윙‘은 슈팅게임과 비행캐쥬얼 게임의 특징으로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 비틀윙의 업그레이드 된 모바일 버전이다. 2003년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컨텐츠 대상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던 비틀윙의 게임 특성을 살리고 모바일의 재미를 가미시켜 한층 더 발전된 게임으로 재구성 됐다. 비틀윙은 곤충과 기계의 접목체인 ‘비틀윙’이 주요 캐릭터로 빠른 화면 전개와 공중이라는 특성에 따른 전개가 게임의 강점이다

팡게임은 인기 애니메이션 케로로를 모바일 게임으로 녹여낸 액션 슈팅 게임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를 5월 시작과 함께 내놓았다. ‘케로로 액션히어로’는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케로로 팡팡’의 협동전 모드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퍼렁별(지구)을 침략하려는 각종 외계 생명체와 변종 몬스터를 상대로 퍼렁별을 되찾아 간다는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무기와 캐릭터가 게임 내 그대로 등장해 원작의 재미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13종의 용병과 다양한 스테이지 


및 몬스터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강점이다.


2014년 4월 12일 토요일

게임 속 막장 '캐딜락&디노사우루스

동네 오락실에서 당당히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코 묻은 동전을 빨아들이던 '캐딜락 & 디노사우르스'라는 게임은 그 설정이 대충 보면 잘 모르겠지만, 한 번만 생각해 보면 뭔가 조합의 언밸런스함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한국경제

'아니 왜? 공룡 게임에 자동차가 나와?'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런 의문 따위 가볍게 무시해도 좋을 만큼 이 게임은 굉장히 재미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 영화의 흥행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게임은 대부분 '쥬라기 공원' 이라고 불렀다.
1992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필자에게 '캐딜락 & 디노사우루스'는 쉽지 않은 단어였다. '캐딜락'이라는 차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이 때문에 필자뿐만 아니라 주위에 친구들도 게임 타이틀 화면에 당당히 박혀 있던 '캐딜락'이라는 글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도 '디노사우루스(Dinosaurs)'는 눈에 들어와서 이 게임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는 친구는 거의 없었고 '공룡'이라던가 '쥬라기 공원' 또는 '디노사우르스' 정도로 불렸다.

■ 막장 설정의 호쾌한 액션 게임 '역시 캠콤표'

게임을 개발을 할 때도 작명(作名)은 굉장히 중요하다. 한때 업계 징크스 중의 하나는 줄여서 두 글자가 되지 않는 게임은 흥행하기 어렵다라는 속설도 있었다(예 : 던파, 서든, 크파, 마비, 스타, 와우, 블소 등...). 물론 세 글자 게임으로도 대박난 게임도 있는 것을 보면 속설은 속설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야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법이니 아직도 이사 갈 때 길일(吉日)을 택해서 가는 사람들이 이상하지 않은 나라에 살다 보면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게임 타이틀 하나에도 그렇게 고민하는데, 회사 이름이야 오죽하겠나.
수 십(많게는 수 백)개의 이름 중에 어느 이름으로 골라야 하는지부터 글자로 찍었을 때 모양은 예쁘게 잘 나오는지, 발음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국가의 언어에 따라 자칫 욕설이나 혐오감을 주는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엄청나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이름을 짓게 된다.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지루한 귀경길, 추억의 게임속으로 신나게~

매년 설을 지내고 나면 장거리 귀경길에 몸도 마음도 지쳐 피곤하다. 특히 좁은 차 안에서는 답답함과 지루함이 더 커진다. 이런 상황을 즐겁게 보내는 데는 게임만 한 게 없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는 고전게임은 어린 시절의 향수도 불러오면서 재미 또한 확실해, 길게만 느껴지는 귀경길을 짧게 느끼도록 해준다. 스마트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고전 게임을 만나보자. 

◇명작RPG의 귀환, 파이널 판타지6


머니투데이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6'는 역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시리즈다. 

게임은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마법과 기계가 결합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옴니버스 방식의 이야기 전개가 특징이다. 

게임의 전체 모습은 예전의 분위기 그대로 유지하면서, 캐릭터와 삽화 등을 더 세련되게 바꾸었다. 게임조작도 터치인 점을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크게 만들어 메뉴나 조작이 쉽다. 터치를 사용하지만, 게임기와 유사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머니투데이

더불어 달라진 점은 레벨 시스템이다. 예전 RPG 게임에서 필수였던 레벨 올리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한 것이다. 이용자는 재미를 해치는 불필요한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된다. 100% 한글화되어 게임의 이야기도 모른 채 즐겨야 했던 과거와 달리,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추억의 게임, 스노우브로스 

머니투데이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브로스'가 돌아왔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던 게임이다. 

'스노우브로스'는 괴물에게 잡혀간 얼음공주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닉과 톰의 이야기다. 총 5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매 10번째 스테이지에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스마트폰에서 다시 태어난 '스노우브로스' 역시 이점은 같이 가져왔다. 

추가된 요소는 아이템 획득, 스테이지 클리어, 올킬 횟수 등 다양한 항목을 기록해 업적 및 순위 등을 경쟁하는 점이다. 

게임 모드는 원 코인과 스테이지로 구분된다. 원코인 모드는 한 번의 플레이로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 게임 상태로 오락실에서 느꼈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스테이지 모드는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짧은 게임 시간을 고려해 원하는 스테이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오락실 인기 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 

머니투데이

90년대 오락실 슈팅게임의 대명사로 자릴 잡았던 '스트라이커즈 1945'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스트라이커즈 1945'는 2차 세계대전 후 실전에 배치되지 않았던 신형 병기로 전 세계를 정복시키려는 비밀 조직 카니(CANY)와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게임은 여러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진행될수록 난도가 올라간다. 사용자는 전투기를 조종해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격추 하면 된다. 

조작은 스마트폰 환경을 고려해 미사일이 자동이며, 전투기 조작과 폭탄 사용 등만 조작하면 된다. 터치한 상태로 움직이면 전투기가 이동하게 된다. 특별 공격과 폭탄은 별도의 버튼을 터치하면 발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비행기는 총 6기로 비행기마다 공격 위력과 범위 등이 다르다. 처음엔 1기만 선택할 수 있으며, 코인을 통한 잠금해제로 나머지 비행기도 선택할 수 있다. 

2014년 4월 10일 목요일

게임계 '미다스의 손' NS스튜디오 윤상규 대표, 온라인PC게임 강국 부활 시동

NS스튜디오 윤상규 대표는 18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인터뷰에서 PC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분당=최진석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핵심은 상상력과 융합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과학기술과 문화를 합쳐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야깃거리와 음악, 그리고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된 '종합 창작물'인 게임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NS스튜디오의 윤상규 대표(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이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국정기조를 설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위원으로 발탁돼 활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창립 멤버로 시작해서 네오위즈(네오위즈게임즈 지주사) 이사를 거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맡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오위즈 대표시절 FPS '크로스파이어'를 중국 시장으로 진출시켜 시장 점유율 30%,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그는 요즘 또 다른 게임 한류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직을 내려놓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게임 시장에서 게임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 벤처회사를 창업했다. 인수위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게임을 포함한 IT 전반 정책의 틀을 짜고 차기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린 뒤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인수위 시절에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 창업 정책인 'K-MOVE'의 기틀을 잡았다. 지금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게임벤처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윤 대표를 17일 분당 AK프라자 17층 사옥에서 만나 NS스튜디오의 작품, 현재 한국의 게임 산업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임 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작정한 듯 NS스튜디오 작품과 한국 게임 산업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쏟아냈다.

2014년 4월 9일 수요일

일본 오사카, 세가와 남코 직영 게임센터 탐방기

몇 년 전, 우연히 전해들은 이 말은 실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개인 점포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와 달리, 일본의 경우 ‘라운드 원’, ‘타이토 스테이션’ 등의 대규모 체인형 게임센터 뿐 아니라, 아케이드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게임센터가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는 내용이었죠.

일본 게임업체들이 이러한 아케이드 게임센터를 운영하는 이유는 팬 서비스와 타이틀 인지도 상승, 그리고 피드백 수집 등의 목적입니다. 실제로 일본 게임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아케이드 게임센터 운영’ 이라는 항목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이윤 창출을 도외시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고급 시설과 관리를 통해 유저들에게 극한의 아케이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제 마음 속 아케이드 게이머의 혼이 불타올랐습니다. 결국 얼마 전, 저는 오사카행 티켓을 든 채 인천공항에 서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성지순례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세가와 반다이남코 직영 게임센터 두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를 활용한지라 사진의 화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세가 직영 게임센터 ‘조이폴리스’ 는 오사카 지역 최대의 번화가 중 하나인 우메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메다는 5~6개의 전철역이 ‘별개로’ 존재하는 곳으로, JR 니시니혼 오사카역, 키타신치역, 한큐 전철 우메다역, 한신 전기철도 우메다역, 오사카 시영 지하철 우메다역, 히가시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 등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미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처음 온 사람은 무조건 길을 잃는,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죠.

그러나 ‘조이플러스’ 를 찾는 것은 의외로 쉽습니다. 일단 어떻게든 지상으로 나온 후에, 위에 보이는 저 건물을 찾으면 되거든요. 위 건물은 한큐 그룹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HEP FIVE’ 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는 빨간색 관람차가 특징입니다. 우메다 어디서든 고개만 들면 보이니, 오사카 초행길이자 길치인 저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HEP FIVE’ 는 1층부터 7층까지 평범한 백화점(이라고는 해도 볼 게 무지 많은)이지만, 7층에 대관람차 탑승구가 있다는 것과 8~9층에 위치한 세가 ‘조이폴리스’ 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오늘 저희의 목적지는 ‘조이폴리스’ 지만, 하늘 끝까지 올라가 우메다 시내를 내려다보는 대관람차도 나름 재미있고 스릴넘치니 한 번쯤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조이폴리스’ 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7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조이폴리스’ 8층에 입장할 수 있으며, 9층의 경우 내부에 위치한 또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조이폴리스’ 는 2개의 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인 8층에는 인형뽑기와 슈팅 게임, 메달과 리듬게임 등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아케이드게임들이 밀집해 있으며, 9층에는 흡사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어트렉션과 함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티커사진기 존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10시 이후 미성년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국내 게임센터와 달리, 연령대 별로 출입 통제 시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만 16세 미만은 오후 7시까지, 만 18세 미만은 오후 10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더군요. 만 16세면 우리 나이로 고등학생 1~2학년 정도인데, 오후 7시면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드네요.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입니다.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아마존, 99弗 '파이어 TV' 셋톱박스 출시…게임기능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이 2일(현지시간) '파이어 TV'라는 이름이 붙은 셋톱박스를 99 달러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애플의 '애플 TV', 구글의 '크롬캐스트', 로쿠의 '로쿠 3'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TV용 주변기기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원' 등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하는 가정용 게임기와 컴캐스트 등 케이블·인터넷 TV 서비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발표 행사를 열고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품 출시를 알리는 동시에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파이어 TV에 탑재된 퀄컴 크레이트 300 쿼드코어 1.7 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는 애플 TV나 로쿠 3의 3배에 해당하는 연산 능력을 지녔으며, 메모리는 2 기가바이트(GB)로 애플 TV, 크롬캐스트, 로쿠 3의 4배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퀄컴 아드레노 320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파이어 OS'의 최신 버전 '모히토'여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크기는 115 mm x 115 mm x 17.5 mm, 무게는 281 g이다. CD 케이스 세 개를 겹쳐 놓은 것보다 조금 작은 셈이다. 

집에 있는 TV에 이 제품을 꽂은 후 인터넷에 연결하면 곧바로 쓸 수 있다. 

이는 아마존이 파이어 TV 구매자의 아마존 계정 정보를 기계에 미리 입력한 뒤 배송해 주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쓰면 아마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ESPN 등 타사 콘텐츠도 볼 수 있으며,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훌루 플러스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한 화면에서 가격비교까지 해 준다. 

즉 아마존이 아닌 다른 업체가 똑같은 콘텐츠를 더 낮은 가격에 판다면 소비자가 이를 쉽게 알아차리고 그 업체에서 콘텐츠를 사도록 도와 주겠다는 것이다. 

게임 기능도 지원한다. 

'마인크래프트', '몬스터 대학', '게임 오브 라이프', '워킹 데드', 'NBA 2K14' 등 타이틀이 있으며,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스가 개발한 3인칭 액션 슈팅 게임 '세브 제로'도 파이어 TV용으로 출시됐다. 

이 중 파이어 TV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는 리모트 컨트롤로 할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마인크래프트 등 일부 게임은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39.99 달러)를 따로 사야 한다. 

게임 타이틀의 가격은 최저 0.99 달러, 평균 1.85 달러다. 세브 제로는 6.99 달러지만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를 사면 무료로 제공된다. 

2014년 4월 7일 월요일

격투게임 초고수 집결지, 노량진 정인게임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 내내 먹고 쉬느라 늘어난 뱃살(!)과 환절기 감기를 동시에 달고 돌아온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감기라는 건 일상 생활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데도 큰 지장을 끼치더군요. 여러분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주 성지순례의 무대가 될 장소는 예로부터 다양한 게임 매니아들이 즐겨 찾곤 하는 서울 동작구의 노량진동입니다. 일반적으로 노량진 하면 고시생, 그리고 수많은 학원들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노량진은 수많은 고시/입시학원, 그리고 그 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우고 있는 고시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지역입니다. 이들은 매일같이 살인적인 스케줄의 강의와 공부에 지쳐 있기 때문에 무언가 소소한 여가활동에 굶주려 있는데요, 이 때문에 노량진 근처에는 수많은 게임센터들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시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았던 노량진 게임센터들은 잘 갖추어진 게임 라인업과 수많은 커뮤니티의 교류 등으로 유명세를 타며 점차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서울 서남부 지역의 성지로 불릴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럼 노량진에는 어떤 게임센터들이 있을까요? 노량진의 게임센터는 크게 노량진 고시촌을 중심으로 한 세 개의 게임센터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노량진 3대 게임센터’, 혹은 ‘삼대장’ 이라고 하죠. 격투게임의 성지이기도 한 '정인게임장', 아케이드 리듬게임으로 유명한 곳 '노량진 어뮤즈타운', 마지막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저렴한 게임 요금으로 지역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싸이버 게임랜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삼대장 중 하나인 격투게임의 성지 '정인게임장' 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인게임장 가는 길
‘정인게임장’ 을 비롯한 노량진의 여러 게임센터들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량진역은 일반적인 지하철 환승역과 달리 역 내부 환승통로가 없으며, 환승을 위해서는 개찰구 밖으로 일단 한 번 나간 후 이동해야 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기도 하죠. 1호선과 9호선 출구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단 1호선 노량진역을 기준으로 먼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9호선 이용자는 어디 가지 말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 올게요!
1호선 노량진역 개찰구를 나오면 아래과 같은 풍경이 보일 것입니다. 저 사진의 '9호선 타는 곳' 표시를 따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큰 길을 건너는 육교가 하나 보이는데요, 육교를 건넌 뒤에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정인게임장’ 가는 길이 열립니다. 육교에서 내려와 와플 노점을 발견하면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갓 구워진 와플 냄새에 현혹되지 말고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세요. 9호선 지하철을 타고 오는 사람들도 이 곳으로 끌고 와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