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마징가 Z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태권브이 vs 마징가 Z'의 성능 논란은 여전히 인터넷을 떠돌고, '기운 센~ 천하장사~' 로 시작하는 노래는 40년 가까이된 지금까지 응원가로 쓰일만큼 유명하다. 심지어 마징가 Z가 일본 캐릭터라는 걸 나중에야 알고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까지 있었을 정도니까.
한국에서 처음 방영된 시기가 1975년. 워낙 오래전 작품이라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구닥다리 듣보잡 로보트 취급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징가 Z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또 추억하는 유명 캐릭터이다. 그런데 마징가 Z가 태어난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달리기 게임으로 만들어진다니!


게다가 액토즈 소프트가 공개한 '마징가 for Kakao'의 성향이나 분위기는 원작과 많은 부분이 달랐다. 악마가 웃는 얼굴이라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로 험상궂은 얼굴의 마징가 Z가 2등신에 큰 머리의 SD 캐릭터로, 심지어 깜찍하고 귀엽게 표현되었다는 점에서부터 원작의 팬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
"공개되고나서 SNS나 커뮤니티 등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웃음) 일단 여전히 마징가 Z라는 로봇을 기억하고 또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때문에 정말 놀랐고, 원작과 다른 분위기로 표현된 마징가 Z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 실장님부터 마징가 Z의 오랜 팬이라서, 일부의 우려처럼 원작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최고의 로봇 캐릭터 중 하나인 마징가 Z를 좀 더 대중적이고 친화적인 모습으로 현재 한국의 트렌드에 맞게 표현하고 싶다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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