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7일 월요일

이름부터 X-세대 느낌, 신천 ‘뿅뿅게임장’

안녕하세요,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Ryunan입니다. 2012년 5월 ‘천호 펀존 게임센터’ 를 시작으로 성지순례 기사를 연재한 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일본이나 부산, 천안 등 다양한 지역의 게임센터를 취재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저 역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 명의 아케이드 게이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도권에 게임센터 소개가 주를 이루게 되더군요.

사실 저도 성지순례에 남겨진 ‘저희 지역도 와 주세요’ 같은 댓글을 볼 때마다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 바람을 이뤄드리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언제나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다 많은 곳을 소개시켜 드리겠다는 제 마음가짐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으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성지순례를 통해 지방의 아케이드 게임센터도 충실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 성지순례의 대상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그 이름도 게임센터다운 ‘신천 뿅뿅게임장’ 입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에 위치한 ‘신천 뿅뿅게임장’ 은 9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 오랜 전통의 게임센터로, 2000년대 불어닥친 아케이드게임의 흥망성쇠를 모두 겪고도 꿋꿋이 살아남은 곳 중 하나입니다. 게임센터가 거의 사라진 지금은 송파구의 자존심이자 터줏대감과도 같은 존재죠.

실제로 송파구 전체를 통틀어 활발히 영업하고 있는 게임센터는 8호선 송파역의 ‘토탈게임랜드’, 2호선 잠실역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게임센터’, 그리고 장지동 가든파이브의 CGV ‘조이박스’ 까지 단 네 곳 뿐인데요, 그 중 코나미의 ‘E-amusement’ 대응기기가 가동 중인 곳은 이 ‘뿅뿅게임장’ 한 곳 뿐입니다. 본격 리듬게이머들에게는 사실상 송파구의 유일한 게임센터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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