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도 '응사' 열풍…'1994 로봇킹' 주목
'응답하라 1994'를 기점으로 폭발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복고 열풍이 모바일게임에도 불 전망이다. 특히 4:33이 출시한 '1994로봇킹 for kakao'(이하 로봇킹)은 이같은 복고 열풍을 주도할 첨병으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출시된 모바일게임 '로봇킹'은 80·90년대 유년 시절을 보낸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로봇 슈팅게임이다. 오후 5시경 방영되던 각종 로봇 만화를 시청했던 게이머들에게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로봇킹'에서는 이같은 슈퍼로봇을 재해석한 레트로풍 로봇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를 조종해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우주기계 악마군단과 맞서 싸워야 한다. 횡스크롤 시점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로봇 전투를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조작도 상하로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필살기만 터치해주면 돼 간편하다.
'로봇킹'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음향 효과에서도 복고풍이 물씬 묻어난다. 어릴 적 즐겨보던 로봇 만화영화에서 나올 법한 오리지널 BGM은 듣는 이의 귀를 자극하며, 국내 스타 성우 문선희·배주영·안장혁·엄상현·정소영·정재헌·정현경·최한 8인이 참여한 개성넘치는 파일럿들의 목소리는 깊은 몰입감과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브레스트파이어' 등 적들을 일거에 제거하는 필살기를 사용할 때 흘러나오는 다소 과장된 듯한 목소리와 연출은 이 게임의 백미. 나만의 슈퍼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로봇킹'만의 독특한 재미 요소다. 머리와 팔·다리·몸·날개 부위를 개별적으로 수집 및 교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의 외형은 물론 체력과 필살기, 공격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총 18종에 이르는 고유한 로봇 세트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개발한 나만의 슈퍼 로봇을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할수도 있다.4:33 소태환 대표는 "'로봇킹'은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30~40대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빠지게 할 매력적인 게임"이라며 "게임을 하는 순간은 때묻지 않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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