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7일 월요일

캔디 상표 논란 속 원조 '194X'는?

유명한 음식점이나 명소에 가면 너도 나도 '원조' 간판을 달아서 도대체 누가 진짜 원조인지 알 수가 없을 만큼 난잡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게임 중에서도 그런 게임이 있다면 아마 'OOOO 194X' 등으로 불리는 슈팅 게임이 있을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그 시절을 1941~1945년 정도로 보았을 때 게임 이름에 '194X' 숫자가 들어가는 게임들은 아마도 거의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필자가 개발에 참여했던 'Blitz 1941'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전을 소재로 한 게임이었다). 그런 '194X' 시리즈 중에 비행 슈팅 게임의 원조라면 아마도 1984년에 출시한 '캡콤(CAPCOM)'社의 '1942'라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이름도 원조답게 앞뒤에 수식어 따위 필요도 없이 그냥 '1942'로 끝이다.
이 게임은 게임 내에서 '파워업(Power-UP)'의 개념과 회피 기동 시스템을 탑재한 슈팅 게임으로도 거의 원조에 가까운 게임이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원조의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 했다(사실은 꽤 오래 갔다).
뒤 이어 등장하게 될 무서운 녀석이 있었으니 그 놈이 바로 지금도 극장에 영화 보러 가면 상영 전에 시간 때우러 둘러보는 게임장에서 볼 수 있는 'STRIKERS 1945' 시리즈다. 속세에 이르기를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이 게임은 진짜 강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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